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타자 복귀 3경기만에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오타니는 9일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의 13-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1회 초 무사 1,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타점도 올렸다.
기분 좋게 시즌 첫 안타를 작성한 오타니는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해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로써 지난해 9월 2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223일 만에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이후 삼진과 땅볼에 그쳤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오타니는 복귀전이었던 7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 8일 경기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182(11타수 2안타)가 됐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5시즌을 뛴 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투타를 겸업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투수로 10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타자로 104경기에서 타율 0.285(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을 챙겨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인대를 접합하는 '토미존'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에는 투수를 포기하고, 타격에만 전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