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박해미(55)가 전 남편이자 공연기획자 황민(46) 씨에게 위자료를 지급했다는 설을 부인했다.

29일 뉴시스는 '박해미가 황민에게 위자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박해미는 해당 매체에 "어이가 없다. 개인적으로 위자료를 주든 말든 나는 가만히 있는데 대체 왜 자꾸 이상한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서로 상의해서 협의 하에 이혼한 것인데 속상하다. 그런 말을 한 지인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알게 되면 구체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미의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도 "잘못된 내용"이라며 "왜 자꾸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제 가짜뉴스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이날 뉴시스는 보도했다.

앞서 지난 27일 MBC '뉴스투데이'는 '박해미가 황민과의 이혼 과정에서 위자료를 일부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 채널 '이진호 기자싱카'는 박해미 측근의 말을 빌려 "황민 씨가 협의 이혼을 해 줄 테니 위자료를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해미는 경기도 구리의 집을 처분해 위자료를 일부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해미가 위자료를 모두 지급하고 나면 빈털터리가 될 것 같다고 했다"며 "대학생인 아들과 짐 일부만 가지고 월셋집으로 이사를 한다"고 전했다.

서 황민은 지난해 8월 경기도 구리시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중 사고를 내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황민은 시속 167km로 차를 몰았으며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이 사고로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의 단원들이 사망했다.

이에 따라 황민은 지난해 12월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21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에 대한 항소심 3차 공판을 받았으며, 당시 황민은 6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선처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편, 황민과 박해미는 지난 10일 결혼 25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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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