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31)가 오늘(5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했다.

5일 오전 10시 10분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황하나의 첫 공판을 열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6월, 9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 남자친구인 박유천을 공범으로 지목하면서 지난 2~3월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오피스텔에서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추가 적발됐다.

이날 황하나 법률대리인은 “공소사실의 상당부분을 인정하고 있고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수사과정에서 나온 증거 등의 자료를 추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박유천 사건 수사기록과 관련한) 증거로 채택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받아보겠다”고 했다.

한편 황하나의 2차 공판은 오는 1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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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황하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