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남태현(25)이 출연중이던 뮤지컬에서 하차했다.

뮤지컬 ‘메피스토’ 제작사 메이커스프로덕션은 10일 “최근 예상치 못했던 상황으로 인해 뮤지컬 ‘메피스토’ 공연 내 메피스토 역의 남태현 배우는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가수 장재인(28)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과 다른 여성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남태현이 한 번에 두 여성과 교제했다고 비판했다. 장재인과 남태현은 tvN 예능 ‘작업실’ 출연을 계기로 실제 연인이 됐다고 지난 4월 밝힌 바 있다.

남태현은 장재인의 공개비판 직후 SNS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1시간 만에 삭제해 논란을 키웠다.

남태현은 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입장문에서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장재인 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제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잡음이 커지자 일부 팬들은 남태현의 활동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연극·뮤지컬 갤러리 이용자들은 남태현이 현재 출연 중인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하차해야 한다며 성명서를 냈다. 남태현은 사건이 터진 직후인 지난 8일엔 이 뮤지컬에 출연했었다.

tvN은 ‘작업실’ 남은 분량에서 두 사람의 출연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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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