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호'의 에이스 이강인(발렌시아)이 세계 정상 정복의 굳은 의지를 전했다.
이강인은 11일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준결승 에콰도로의 경기에서 최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이번 대회서만 4번째 도움을 기록하면서 '패스 마스터'다운 모습을 이어갔다.
그는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결승전을 특별했다. 이기면 우승을 할 수 있다. 나와 동료들 모두 이번 결승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 그 날에 좋은 성적이 있어서 이겼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소감은.
▲좋은 경기해서 결승가게 돼 기쁘다. 폴란드에 오래 있었고, 많은 경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끝까지 열심히 뛰어줬다.

-상대팀 선수들과 소통이 가능했을 것 같은데.
▲오늘은 신경전은 없었다. 에콰도르 선수들이 플레이만 집중해서 따로 그런건 없었다.

-후반 교체되기 전에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았다.
▲전략보다는 내가 빠지는게 팀에 도움이 되서 빠진 것 같다. 내가 감독님 말을 듣는게 정상이다.

-득점 장면에서 좋은 패스가 나왔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내가 잘 준 것보다 준이형의 슛이 좋았다. 그래서 기쁘다.

-결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2년 간 형들, 좋은 코칭스태프와 함께해서 잘 준비했다. 형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우리가 하던대로 하고, 간절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우크라이나는 좋은 상대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형들과 관계가 좋은 것 같다.
▲(조)영욱이 형도 팀에 도움이 많이 됐고, 해외파 형들에게 빨리 와달라고 귀찮게 했었다. 와줘서 고맙다. (정)우영이 형도 연락을 많이 했다. 잘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아쉽다고 하더라. (이)규혁이 형이 오고 나서 힘이 많이 됐다. 그 점이 너무 고맙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바탕이 됐다.

-팬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믿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형들 정말 고생 많이 했다. 마지막까지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 우승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결승까지는 휴식시간이 긴 편이다.
▲회복을 해봐야 알 것 같다. 일정이 타이트해서 힘들었다. 경기때는 힘들다고 생각이 안들더라. 최대한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형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최대한 회복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사상 첫 결승행을 이끈 감독님에 대한 생각은.
▲솔직히 여기까지 오는데 정정용 감독님이 진짜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스페인에서 힘들때 와주셔서 클럽과 이야기를 해주셨다. 정말 완벽한 분인 것 같다.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진짜 못 잊을 감독님이다.

루블린(폴란드)|정다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