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마이어 클래식, 고진영 보기없이 버디만 4개 공동 3위

제니 신(27)이 3년여 만에 LPGA 투어 통산 2승의 기회를 잡았다.
제니 신은 13일 미시건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컨트리클럽(파72 6638야드)에서 벌어진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케서린 페리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지난 2016년 4월 텍사스 슛아웃에서 데뷔 첫 우승을 했던 제니 신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를 스코어카드에 적으며 마리아 유리베(콜롬비아)를 1타 차로 제쳤다.
이날 대회 장에는 오전 폭우가 쏟아지면서 코스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경기가 무려 7시간이 지연됐다.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1라운드를 시작도 하지 못한 가운데 1라운드 일몰로 중단됐다.
고진영(24), 하카오타 나사(일본) 등은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4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쳤다,
제니 신은 이날 10번 홀에서 티오프해 13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뒤 14(파5), 15번 홀(파3)에서 3개 홀 연속버디를 낚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하나 더 추가해 전반에서만 4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2개 홀에서 파를 잡은 제니 신은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6번(파4)-7번(파3)-8번 홀(파5)에서 또다시 3개 홀 줄버디를 낚아내며 공동선두로 치솟았다. 파3홀 제외한 13개 홀 중 10개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켜 안정된 티샷을 선보인 제니 신은 13개 홀에서 정타로 볼을 그린에 올리며 많은 버디 찬스를 잡았다. 이날 퍼트수도 25개를 기록, 그린 위에서도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고진영도 다음 주로 다가온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메이저 2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고진영은 시즌 첫 메이저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었다.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고진영은 11번 홀까지 파행진을 펼친 뒤 1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그리고 14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뒤 마지막 두 홀인 17번(파4),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니엘 강(27)과 강혜지(29), 애니 박(24), 카렌 정 등이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 10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박인비(31)와 최나연(32) 등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8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