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안타 없이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만 5차례나 출루했다.
추신수는 13일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83으로 약간 내려갔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날 상대 투수의 공에 연타석으로 맞은 데다 볼넷 3개를 골라내며 5출루 경기를 펼쳤다. 덕분에 출루율은 0.386으로 올랐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보스턴 좌완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투심 패스트볼에 오른쪽 엉덩이 쪽을 맞고 출루한 뒤 엘비스 앤드루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프라이스의 체인지업에 같은 부위를 맞았고 역시 앤드루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날 2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날까지 통산 142번이나 몸에 맞아 현역 선수 중 1위를 달렸다. 2위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130개)보다도 12번이 더 많다.
그리고 추신수는 4회에도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6회 삼진을 당한 뒤 7회에는 볼넷, 9회에는 고의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5번이나 출루한 건 개인 통산 12번째다. 텍사스는 그러나 6-7로 패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다 3-5로 끌려가던 9회 말 대타로 나섰지만 삼진으로 돌아섰다.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81(192타수 54안타)로 내려갔다. 탬파베이는 그대로 패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는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대수비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는 7회 말 수비 때 3루수로 들어간 뒤 9회 타석에 들어서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144(104타수 15안타)로 떨어졌다. 피츠버그는 5-6으로 패해 시즌 7연패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