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좌완투수 타일러 스캑스(27)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예정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는 취소됐다.?
에인절스는 1일 그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사망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갑작스런 비보로 1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도 취소됐다.
'CNN' 등 주요 언론 등에 따르면 사우스레이크의 한 호텔에서 묵던 스캑스와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았으나 죽은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타살 흔적은 없다는 게 사우스레이크 경찰 당국의 전언이다. 그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오늘 텍사스에서 일어난 비극에 매우 슬프다. 스캑스의 아내 칼리와 그들의 가족, 친구, 에인절스 모든 동료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스캑스는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7승 7패 방어율 4.2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8승 38패 방어율 4.41이다.
1991년생인 스캑스는 산타모니카 하이스쿨 출신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0순위로 에인절스에 지명됐고, 2010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됐다가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3년에는 에인절스로 복귀해 최근까지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스캑스는 지난 2013년 7월 LA 다저스의 류현진과 대결을 펼쳤었다.
한편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에인절스 팬들은 에인절 스타디움 정문 앞에 꽃을 가져다 놓으며 조의를 표했다.

배우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