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가 시즌 7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강정호는 1일 PNC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59에서 0.162로 올랐다.
강정호는 팀이 13-5로 여유있게 앞서던 7회 말 2사 2루에서 터져 나왔다. 강정호는 대니얼 데스칼소의 초구 81.1마일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강정호는 지난달 26일 시즌 6호 홈런을 터트린 지 닷새 만에 홈런 1개를 더 보탰다.
강정호는 앞서 4차례 타석에서 사구 하나로 출루했을 뿐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이 홈런으로 피츠버그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5회 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하비에르 바에즈의 타구를 백핸드로 캐치, 점프하며 1루에 뿌려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피츠버그는 이날 18-5로 대승을 거뒀다. 홈런 5개 포함 23개의 안타로 18점을 뽑으며 컵스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6으로 올랐다.
그는 지난 6월 14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 이후 13경기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앞선 12경기에서 타율 0.128(39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주춤했던 그였지만, 이날 경기에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지만은 1회 첫 타석부터 화끈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1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톰 애쉘맨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오스틴 메도우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탬파베이는 이어 아비자일 가르시아의 안타를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팀이 5-3으로 앞선 7회에는 미겔 카스트로를 상대로 2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얀디 디아즈에게 득점을 선물했다. 오른쪽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의 빈틈을 노리는 재치있는 안타였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 속에 6-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