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의 선구자'인 박세리(42)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골프를 주제로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박세리 감독은 2일 '설해원 레전드 매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달 청와대 만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선수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대회를 열고, 현역 선수들과 라운드를 할 정도로 골프를 워낙 좋아한다"고 말했다. 당시 대화 내용에 대해 박세리는 "은퇴한 제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고도 말했고 미국 선수들이 왜 한국 선수들보다 못하는지 하는 궁금증도 있더라"고 살짝 공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 한 번 골프를 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박세리 감독은 "저와 골프를 한번 치고 싶다고도 했는데 지금 현역에 있다 보니 그게 가능할지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하지만 워낙 골프를 좋아하는 분이라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