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결심한 송중기와 송혜교가 아픔을 딛고 각자 활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송중기가 영화 ‘승리호’(조성희 감독) 촬영에 돌입한다. 송중기가 지난 2012년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과 7년만에 재회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 ‘승리호’가 3일 크랭크인하면서 주인공인 송중기도 촬영에 나서게 된 것. 다만 송중기의 첫 촬영일은 5일로 알려졌다.

송중기는 지난달 말 송혜교와의 이혼 소식으로 대중들을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각종 구설에 오르내렸지만, 영화가 예정됐던 만큼 약속된 대로 촬영장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승리호’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물로 송중기를 비롯해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캐스팅됐고, 영화 ‘퍼스트 어벤져’, ‘호빗’ 등으로 얼굴을 알린 영국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도 주요 배역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런가 하면 송혜교는 오는 6일 중국 행사를 통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될 예정이다. 송혜교가 모델로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6일 중국에서 행사를 진행하면서 모델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

설화수 측도 최근 송혜교가 6일 예정대로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설화수 측이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송혜교가 행사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게재했다가 삭제하면서 과연 송혜교의 참석이 이뤄질지 궁금하던 차였다.

이로써 송혜교가 송중기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 뒤 처음으로 대중들 앞에 나서게 됐다. 과연 첫 공식석상에서 송혜교가 어떤 표정을 지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게 됐다.

이미 두 사람은 파경 소식으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이혼을 둘러싼 이슈로 반지부터 우편물, 음식물 쓰레기, 탈모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사생활이 언급되며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게 됐다. 그러나 배우로서 또한 톱스타로서 활동을 이어가야하는 만큼 두 사람간의 상처는 물론 세간의 따가운 시선을 딛고 일어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듯 송중기와 송혜교가 이혼 이슈가 여전히 세간의 안주거리로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 중에도 각각 예정된 활동 스케줄을 소화하며 서로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대중들은 과연 이들의 활동을 어떻게 지켜보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송혜교와 송중기는 지난달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루전 이혼조정신청을 한 사실을 발표하며 큰 충격을 줬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KBS2 ‘태양의 후예’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이듬해인 2017년 10월 31일 결혼했다. 그러나 1년 8개월 만에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 또한, 현재는 이혼 조정 절차 중에 있어서 이때문에 조정으로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소송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에도 관심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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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승섭·김도훈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