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완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2)가 백혈병 투병 사실을 밝혔다.
카라스코는 지난 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받은 혈액검사에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며 "백혈병 진단은 5월에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운동선수로서 매우 건강한 줄 알고 있었다"며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병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내 뒤에 많은 분이 계신다. 꼭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팀 동료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구성원들은 카라스코의 투병 소식이 알려지자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2009년 클리블랜드에서 처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뒤 10시즌 동안 한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카라스코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10승 이상, 3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렸고, 특히 2017년엔 18승 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