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5회 우승 등 한인 낭자 7명이 우승했던 마라톤 클래식
노예림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

이정은6(23)과 김세영(26)이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2승에 각각 도전한다. 스폰서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노예림(17)은 깜작 우승을 노린다.
이들의 우승 경쟁은 11일부터 나흘 동안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0야드)에서 펼쳐진다.
이정은과 김세영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지난 주 손베리 크릭 클래식에서의 아쉬움을 날리겠다는 각오다. 작년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일궈냈다. 시즌상금 155만4970달러를 벌어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그녀는 데뷔 후 첫 컷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김세영 역시 지난주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공동 49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대회에서 31언더파 257타를 기록해 LPGA 투어 72홀 최다 언더파 및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었다.
따라서 이정은과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 주의 수모를 만회하기 위해 불꽃 튀는 샷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반면, LPGA 비회원인 노예림은 지난주 대회에 월요 예선을 통과하며 본선에 진출 공동 6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는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 기회를 잡아 초청 선수 깜짝 우승이라는 각본을 준비하고 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29)과 2015년 최운정(29)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정상을 노크한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올해의 선수 부문 1위 고진영(24)을 비롯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을 비롯해 지난 주 아쉽게 1타 차로 2위로 시즌 첫 승을 놓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 톱랭커들이 모두 불참한다. 지난주 대회에서 2년 만에 우승을 차지 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올린 펑샨샨(중국)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는 이달 말부터 2주 연속 유럽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대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세계랭킹 3위 이민지(23), 4위 렉시 톰슨, 8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