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김은 액션 스포츠 선수상

NBA 2018~19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야니스 안테토쿤보(그리스)가 ESPY(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올해의 남자 선수에 선정됐다.
10일 밤 LA 다운타운의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2019 ESPY 시상식에서 안테토쿤보는 함께 후보로 오른 브룩스 켑카(골프), 무키 베츠(야구), 패트릭 마홈스(미식축구)를 따돌리고 최고의 남자 선수 영예를 안았다.
NBA 밀워키 벅스 소속인 안테토쿤보는 2018~19시즌 정규리그에서 27.7득점, 12.5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을 동부 컨퍼런스 결승까지 이끌었다.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달성한 켑카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베츠가 경쟁했으나 안테토쿤보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로는 미국 축구 국가대표 알렉스 모건이 뽑혔다.
모건은 시몬 바일스(체조), 미케일라 시프린(스키), 브리안나 스튜어트(농구)와의 경쟁에서 승리,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에 이어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해 박성현(26)이 수상한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로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선정됐다.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 후보로는 박성현, 헨더슨 외에 고진영(24),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은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하지만 ESPY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에 한국 국적의 선수가 뽑힌 것은 지난해 박성현이 유일하다.
교포 선수로는 미셸 위(미국)가 2014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15년과 2016년 수상한 바 있다.
2018년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된 클로이 김(스키)은 올해 최고의 여자 액션 스포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메이저리그 선수에는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메이저리그 축구(MLS) 선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가 선정됐다. 해외 리그 축구 선수에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았다. ESPY는 1993년 창설돼 올해로 27회째를 맞은 스포츠 시상식으로 스포츠 기자, 중계진, 스폰서 등 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평가와 팬 투표를 더 해 수상자를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