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과 2016년 윔블던 테니스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른 앤디 머레이(32·영국)의 동상이 개최지인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 건립된다. BBC는 11일 올잉글랜드클럽의 필립 브룩 회장의 말을 인용해 "머레이의 은퇴 시기에 맞춰 그의 동상이 윔블던 대회장에 세워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룩 회장은 "동상 건립에 필요한 절차 가운데 이미 어느 정도 진행된 부분도 있다"며 "그렇다고 그가 빨리 은퇴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며 그가 이곳에서 이뤄낸 업적에 걸맞은 방법으로 기념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머레이는 2013년 윔블던에서 우승, 영국 선수로는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남자 단식을 제패하며 영국 팬들의 숙원을 풀어준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