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홈경기 50승을 채웠다. 끝내기 승리는 올 시즌 11번째다.
다저스는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맥스 먼시의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2-1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84승44패가 되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선두를 되찾았다.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뉴욕 양키스는 이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4-6으로 패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양키스는 시즌성적 83승45패다.
토론토는 LA 원정 2연패 포함, 4연패를 기록하며 52승77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워커 뷸러의 무실점 호투와 윌 스미스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승리하는 듯했으나 마무리 켄리 잰슨이 9회 초 동점 홈런을 허용해 연장전에 들어갔다. 잰슨은 이날 블론 세이브로 올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뷸러는 이날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3.16으로 낮췄다. 시즌 11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잰슨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1회 말 토론토 투수 윌머 폰트를 상대로 안타없이 물러난 다저스는 2회 말에는 첫 타자 코리 시거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0의 행진을 먼저 끊은 것은 다저스였다.
4회 말 루키 포수 윌 스미스는 토론토 3번째 투수 잭 고들리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올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한 스미스는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다저스의 확실한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을 했다.
다저스는 다음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좌중간 수비수가 부딪히는 사이 빠진 안타로 장내홈런(인사이드-더-파크 홈런)에 도전했으나 홈에서 태그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7회 초까지 토론토 타선을 붙들어맨 뷸러를 대신해 8회 초 마운드에 오른 조 켈리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1점 차 승리를 지키기 위해 다저스는 9회 초 잰슨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1사 후 토론토 라우디 텔레즈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 93마일 커터를 통타당해 쓰라린 동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9회 말 득점하지 못해 연장에 들어간 다저스는 10회 초 페드로 바예스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10회 말 1사 후 먼시가 상대 구원 팀 메이자의 2구째 93.9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겨 힘겨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