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아웃사이더(37·신옥철)가 무료 분양받은 고가의 악어를 관리 소홀로 폐사 하게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아웃사이더에게 악어 분양을 한 유튜버 ‘다정한흑형’은 자신의 블로그에 “가수분께서 희망해 사육을 위탁 보냈던 가또가 폐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악어 폐사 소식을 전했다. 이후 8월 그는 다시 한번 블로그에 “폐사 개체 양도를 요청했는데 냉장고에 넣어두고 얼마 뒤 전원을 꺼서 썩어버렸다고 했다”며 악어를 방치했다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올렸다.

이 같은 사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었고, 아웃사이더는 악어 관리 소홀로 인한 폐사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자 10일 아웃사이더는 자신의 SNS에 “수년간 양서파충류 협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더 많은 분들에게 파충류를 알리는 역할을 해온 제가, 관리의 부족함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낸 사실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악어 ‘가또’는 그가 운영하는 센터에서 사육되다 거북이와 합사를 하게 됐고, 어느 날 확인해보니 ‘가또’의 꼬리 끝이 부절돼있었다. 바로 아웃사이더는 두 동물을 분리 후 치료와 케어를 했지만 ‘가또’는 거식증으로 인해 폐사됐다.

이어 그는 “좋은 환경에서 키워달라고 믿고 가또를 무료 분양해주신 다흑님께도 직접 찾아뵙고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저 역시 너무 슬프고 안타까웠다. 직접 찾아뵙고 말씀을 전달했어야 하는데 갑자기 닥친 코로나19로 인해 저희 매장이 한 달 이상의 영업 중단과 직원의 대폭 축소 등 힘든 상황이 맞물리면서 그러하지 못한 점 또한 큰 불찰임을 인정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웃사이더는 현재 일산에 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카페에서 다양한 파충류를 사육 중이다.

아웃사이더가 다흑으로부터 분양받은 악어는 드워프카이만 종으로 분양가가 약 1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양서파충류 협회 홍보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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