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모델겸 가수 제시카 노타로 베니스 영화제 시선집중
전 남친 공격에 실명 한쪽 눈 '금빛 안대' 착용하고 등장

전 남자 친구로부터 황산 테러를 당한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 출신 모델 겸 가수 제시카 노타로가 베니스영화제에서 당당한 자태를 드러내 화제다.

제시카 노타로는 9일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에 올랐다. 이날 한쪽 눈을 안대로 가린채 모습을 드러낸 제시카 노타로는 골드와 베이지톤이 어우러진 홀터넥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특히 드레스와 톤을 맞춘 금색 안대는 사진기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가 금빛 안대를 착용한 것은 황산 테러로 인한 부상 때문이다.

앞서 제시카 노타로는 지난 2017년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게 황산 테러를 받아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당시 제시카 노타로는 여러 번의 수술 끝에 얼굴 윤곽은 회복했지만 흉터가 남았다. 왼쪽 눈은 영구 실명되기도 했다.

이후 제시카 노타로는 한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했고, 여성에 대한 폭력에 대해 언급하며 아픔을 극복한 상징적 인물이 됐다. 그는 여러 방송에 출연해 "이런 테러를 자행하는 건 결코 사랑이 아니다"라며 "나는 내 모습만큼 강하지 않지만, 나는 사는 것을 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시카 노타로는 2007년 미스 이탈리아 최종 결선에 진출했고, 이후 모델과 가수, 동물 조련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