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혁재가 또 다시 채무 불이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혁재(47)가 수천만원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돈을 빌려준 A씨는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이혁재로부터 2000만 원 가량의 돈을 떼였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혁재에게 돈을 빌려준 이는 A씨 외에도 2~3명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역시 추가 고소 준비 중이다.

이혁재는 이 사건이 알려지자 한 매체를 통해 “평소 친했던 친구에게 법인을 통해 200만 원, 700만 원 가량을 빌렸다. 부동산 근저당 설정을 하려고 빌린 돈으로 부동산 비용이 들어오면 상환하겠다고 약속했다. 내가 연예인이라 사건이 더 부풀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혁재의 채무 불이행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4년 공연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 월급 및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아 2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듬해 2015년 지인에게 공연 자금 3억 원 중 2억 원을 갚지 않아 피소되기도 했다.

또 2017년 전 소속사에 수억 원을 갚지 않았은 혐의로 민사 소송당해 패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이혁재에게 전 소속사가 청구한 2억 4500여 만원을 모두 지급하고 소송 비용도 전액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