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 레이디 가가 납치 반려견 경찰에 데려와
현장인근 골목길서 발견…납치 관여하진 않은 듯
가가측 "보상금 전달할 것", 납치범 2명 오리무중


세계적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납치된 반려견 두 마리<본보 2월26일자 A-3면 보도>를 무사히 되찾았다. LAPD는 지난 27일 오후 6시께 현지 경찰서에 한 여성이 가가의 프렌치 불독 두 마리를 데려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여성은 납치에 관여한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가가는 개들이 납치당한 직후 개들을 돌려주기만 하면 아무 것도 묻지않고 50만달러의 보상금을 주겠다고 공언한 바있다.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이 여성은 당초 납치 사건이 발생한 가가의 자택 인근에서 수마일 떨어진 한 골목길 전봇대에 묶여있던 개를 발견하고 경찰에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화촬영차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고 있는 가가는 개들의 무사 귀환 소식을 접하고 가능한 빨리 개를 찾아준 여성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뜻을 밝혔다고 TMZ는 전했다.

지난 24일 가가의 반려견 산책 도우미는 3마리의 반려견을 데리고 산택을 나갔다가 2명의 괴한중 한 명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 옮겨졌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두마리는 납치됐으며 나머지 한 마리는 인근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가가측은 개들은 안전하게 찾았지만 납치범들은 붙잡아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려견 절도사건 급증
SNS 사진 올리기 주의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납치 사건과 관련 SNS에 반려견 사진을 올릴 때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에 소유주의 거주지와 같은 개인 정보가 노출되면서 값비싼 품종견의 경우 절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려견 구조 단체 '도그로스트'에 따르면 작년 영국서 발생한 개 절도 사건은 465건으로 재작년(172건)의 2.7배로 늘었다. 가장 빈번히 절도 당한 견종은 코커스패니얼과 스프링어스패니얼이었다.

도그로스트는 "코로나19 봉쇄조처가 시행되자 많은 사람이 개를 입양하기 좋을 때라고 여기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고, 개가 '가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개 절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개 절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선 SNS 개인정보 설정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