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을 TV로 지켜본 시청자 수가 남자 단식 결승전보다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회를 미국 내에서 중계한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8일 "올해 US오픈의 여자 단식 결승전 평균 시청자 수는 244만명"이라며 "이는 남자 단식 결승의 205만명에 비해 17% 더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뉴욕에서 열린 올해 US오픈 테니스 대회는 13일에 끝났고 여자 단식 에마 라두카누(영국), 남자 단식은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우승했다. 최근 '절대 강자'가 사라진 여자 테니스는 인기 면에서 남자 테니스에 밀렸으나 이번 대회 결승은 나란히 2002년생인 라두카누와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의 맞대결로 펼쳐지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당시 세계 랭킹 150위와 73위였던 라두카누와 페르난데스는 기량은 물론 스타성까지 겸비해 앞으로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이끌어갈 재목이라는 평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