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두 번의 그랜드슬램, 1승1패 균형
에르난데스, PS 팀 최다 홈런 기록 타이
코라 감독, PS 첫 21경기 16승5패 질주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승부를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18일 부터 홈 펜웨이파크에서 3~5차전을 치르게 돼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갖게 됐다. 보스턴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ALDS에서도 1차전을 패한 뒤 내리 3연승으로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16일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속개된 ALCS 2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사상 첫 연속이닝 만루홈런을 터뜨려 홈팀 애스트로스를 9-5로 꺾었다. 전날 4-5, 1점 차로 패한 보스턴은 1회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가 그랜드슬램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2회에는 라파엘 디버스가 또 다시 만루포로 휴스턴 마운드를 두들겼다.
4회에는 2021 포스트시즌 가장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솔로포로 9득점했다. 보스턴의 9점은 모두 홈런 득점이다. 에르난데스는 전날 멀티홈런에 이어 연속경기 대포를 쏘았다. 최근 5경기에서 총 34루타를 작성해 포스트시즌 사상 최다 루타 기록을 수립했다.
프리에이전트 계약으로 올해 보스턴에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7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터뜨려 포스트시즌 팀 최다 아치 타이를 작성했다. 
데이비드 오티스 2013년 16경기 5, 2014년 14경기 5, 2003년 토드 워커 12경기 5개가 보스턴 기록이다.
휴스턴은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가 무릎 부상으로 조기에 교체됐고 2회 구원한 제이크 오도리지가 4이닝 7안타 4실점으로 보스턴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에이스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의 팔 부상으로 엔트리조차 합류하지 못한 휴스턴은 선발진에서 보스턴에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다.
0-9로 리드당한 휴스턴은 4회 3점, 9회 유리 구리엘과 대타 제이슨 카스트로과 솔로 홈런을 터뜨려 5점을 만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보스턴 선발 네이선 이발디는 5.1이닝 5안타 3실점으로 챔피언십 시리즈 첫 승을 거뒀다.
보스턴 알렉스 코라 감독은 2018년 데뷔해 포스트시즌 첫 21경기에서 16승5패 승률 0.762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얼 위버(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과 타이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