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있었니?'

그리움 가득한 인사에 팬들도 8년전 그 순간을 떠올리며 심쿵했다.

배우 이민호가 2013년 방송된 그의 대표작 SBS'상속자들' 첫 회를 촬영한 LA 촬영장을 방문해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안겼다.

절친한 선배 이정재와 함께 현재 미국 LA에 머물고 있는 이민호는 8년만에 '상속자들'에서 김탄(이민호 분)과 차은상(박신혜 분)이 처음 만난 해변 카페에 들러 인증샷을 남겼다.

이민호는 10일 자신의 SNS에 "잘 있었니"라는 글과 함께 야자수가 드문드문 박힌 두툼한 모래사장을 걸어 고동색 지붕이 눈길을 끄는 카페를 찾아간다. 세월이 한참 흘렀지만, 시간이 멈춘듯 방송에 등장한 모습과 똑같은 곳은 바로 '상속자들'의 첫 로케이션이 진행된 LA촬영장.

2009년 방송된 KBS2'꽃보다 남자'로 한류돌풍을 일으킨 이민호는 '상속자들'을 통해 톱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드라마 '상속자들'도 첫씬을 찍은 이 장소도 그에게는 무척이나 각별할터.

이민호가 서 있는 곳은 극중에서 차은상의 언니(윤진서 분)가 일하던 카페였다. 재벌가의 서자로 쫓겨나다시피 미국으로 떠난 김탄은 그곳에서 외국친구들과 서핑을 즐기고,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눈 앞에 한 소녀가 등장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줄 알았던 언니가 커피를 나르는 모습을 보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한국 소녀. 눈물 흘리던 소녀에게 눈을 떼지못하던 김탄은 그렇게 운명처럼 사랑에 빠져 심장 터지는 하이틴 로맨스를 그려냈다.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상속자들'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까지 사상 최고가에 팔려나가며 한류붐을 일으켰다. 이민호도 글로벌 스타로 위상을 굳건히 하게됐다.

이민호의 깜짝 인증샷에 팬들은 두번 고민할 것도 없이 사진 속 배경을 알아채렸다. 다들 '상속자들'의 영어제목인 '더 에어스(The heirs)'를 달며 "그리워요" "사랑해" "여기가 상속자들 촬영지였구나"라며 반가워했다.

한편 이민호는 지난해 SBS'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4년만에 김은숙 작가의 SBS'더 킹: 영원의 군주'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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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이민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