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vs 4연패’

LA 레이커스가 5연패의 사슬을 끊고 휴스턴 로키츠를 5연패의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르브론 제임스는 통산 36000점을 달성해 NBA 통산 득점 부문 랭킹 3위로 올라섰다. 역대 1위는 카림 압둘 자바 38387포인트, 2위 칼 말론 36928포인트다.

레이커스는 28일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센터에서 벌어진 로키츠와의 경기에서 킹 르브론 제임스가 32점-11리바운드-11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에 힘입어 132-12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7승18패. 로키츠는 10승25패로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3쿼터를 무득점에 그친 르브론은 4쿼터들어 팀의 연패를 끊는데 앞장섰다. 120-116으로 앞선 4쿼터 막판 팀의 10득점 가운데 르브론 홀로 8득점을 올렸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마지막 프리드로우를 성공한 게 유일하다. 르브론은 1쿼터 13점, 2쿼터 5점, 4쿼터 14점으로 클러치 능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34.4점을 기록했다.

이날 레이커스의 연패 저지는 팀 승리였다. 최근 부진으로 비판의 도마에 오른 포인트가드 러셀 웨스트브룩도 24점-12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미스터 트리플 더블’다운 기량을 오랜만에 과시했다. 베테랑 카멜로 앤서니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4점, 말릭 멍크는 25점으로 연패를 끊는데 소금 역할을 했다. 르브론, 멍크, 앤서니, 웨스트브룩 4인방이 퍼부은 득점만 105점이다.
 

레이커스는 14개의 3점슛을 포함해 야투 성공율 52.2%로 최약체 로키츠를 뛰어 넘었다. 로키츠도 3점슛 16개등 야투 53%의 고감도 슛을 과시했지만 슛 시도에서 차이를 보여 4연패를 마감하는데 실패했다. 레이커스 92-로키츠는 83개의 슛을 시도했다. 이 차이는 리바운드 48-30, 오펜시브 리바운드 14-4에서 갈렸다.

레이커스 사상 르브론-웨스트브룩의 동료 동시 트리플 -더블 작성은 역대 3번째다. 둘은 올시즌 두 번째 동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1982년 포인트가드 매직 존슨-센터 카림 압둘 자바가 최초의 레이커스 트리플-더블 작성 듀오다.

레이커스가 로키츠전으로 힘겹게 연패를 끝냈지만 30일 원정 백투백 경기가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이다. 멤피스는 21승14패로 서부 콘퍼런스 4위에 머물러 있다. 28일 애리조나 원정에서는 자 모란트의 결승 레이업슛으로 서부 2위 피닉스 선스를 114-113으로 누르는 저력을 보였다. 5연패를 끊는데 한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험난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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