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가 처음으로 메이저 테니스 대회 복식 2회전에 올랐다.
권순우는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총상금 7천500만 호주달러ㄱ약 644억원) 남자 복식 1회전(64강)에 마르코스 기론(미국)과 한 조로 출전, 알렉산더 버블릭(카자흐스탄)-얀 지엘린스키(폴란드) 조를 2-0(6-3 6-4)으로 제압했다.
권순우는 이로써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복식 1회전을 통과했다.
권순우는 2020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지난해 US오픈 등에서 3차례 메이저 대회 복식 본선 무대에 올랐으나 모두 1회전 탈락한 바 있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단식 2회전에서 탈락한 아쉬움도 털어냈다.
권순우는 전날 열린 데니스 샤포발로프와 단식 2회전에서 4시간 25분 접전 끝에 2-3으로 역전패했다.
권순우-기론 조는 2회전에서 알렉산드르 네도브예소프(카자흐스탄)-아이삼 울 하크 쿠레시(파키스탄) 조를 상대한다.
네도브에소프와 쿠레시는 각각 복식 랭킹 70위, 42위인 복식 전문 선수들이다.
특히 쿠레시는 한때 복식 랭킹 8위까지 올랐던 강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