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선거 과정과 투표에 참여한 연예계 스타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향한 열기는 역대 최고로, 지난 5일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은 36.93%로 집계된 가운데, 본투표 날인 9일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은 68.1%,로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보다 4.4%p 앞섰다.

높은 투표율 속에 스타들의 한 표도 한 몫 했다. 수많은 스타들이 투표 완료 인증샷을 올리며 주권자로서 권리 행사를 독려했다. 9일 본투표에선 배우 황신혜, 방송인 전현무,지소연·송재희 부부, 가수 핫펠트 등이 셀프 인증샷을 올리며 투표 열기에 동참했다.

그룹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예은)는 이날 투표 완료 인증샷을 올렸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계 여성의 날이다. 100여년 전 세계 여성들은 생존권과 참정권을 위해 싸웠고 덕분에 우리는 내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어 “그러나 아직도 여성의 한 표가 동등한 한 표임을 모르고, 여성을 무시하고 조롱하며 분열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내일 나를 위해, 언니와 조카를 위해, 모든 여성을 위해, 함께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투표하려 한다”고 밝혔다.

투표 전부터도 많은 스타들이 선거 과정에서 목소리를 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시행되었던 문화·예술계의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예년에 비해 스타들의 공개 지지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스타들이 줄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가 공개한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선 문화예술인 1만 100명의 명단에는 배우 이원종, 김의성, 이기영, 김현성, 박혁권, 김규리, 손병호부터 가수 리아, 개그맨 강성범, 무술 감독 정두홍, 기타리스트 신대철 등이 이 후보 공개 지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작곡가 윤일상, 가수 이은미 등은 선대위 내 ‘K-컬쳐 멘토단’에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5810명의 문화예술계 지지 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배우 독고영재, 가수 김흥국, 그룹 코리아나, 개그맨 김종국 등이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독고영재, 김흥국은 과거 여러 차례 보수 정권 대선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더불어민주당 선대위가 공개한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선 문화예술인 1만 100명의 명단에는 배우 이원종, 김의성, 이기영, 김현성, 박혁권, 김규리, 손병호부터 가수 리아, 개그맨 강성범, 무술 감독 정두홍, 기타리스트 신대철 등이 이 후보 공개 지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작곡가 윤일상, 가수 이은미 등은 선대위 내 ‘K-컬쳐 멘토단’에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5810명의 문화예술계 지지 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배우 독고영재, 가수 김흥국, 그룹 코리아나, 개그맨 김종국 등이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독고영재, 김흥국은 과거 여러 차례 보수 정권 대선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가 공개한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선 문화예술인 1만 100명의 명단에는 배우 이원종, 김의성, 이기영, 김현성, 박혁권, 김규리, 손병호부터 가수 리아, 개그맨 강성범, 무술 감독 정두홍, 기타리스트 신대철 등이 이 후보 공개 지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작곡가 윤일상, 가수 이은미 등은 선대위 내 ‘K-컬쳐 멘토단’에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역시 5810명의 문화예술계 지지 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배우 독고영재, 가수 김흥국, 그룹 코리아나, 개그맨 김종국 등이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독고영재, 김흥국은 과거 여러 차례 보수 정권 대선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지난 6일, 배우 김하균은 자신이 출연했던 유명한 광고 ‘밈’(meme)을 활용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김하균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플래카드 앞에서는 속 쓰린 표정을, 이 후보 플래카드 앞에서는 속이 뻥 뚫려 개운한 표정을 지으며 이 후보 지지를 암시했다. 해당 사진은 실시간으로 큰 화제가 됐다.

배우 김부선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마지막 집중 유세에 깜짝 찬조연설자로 등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로 알려져 있다. 김부선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밤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한 윤 후보의 마지막 유세현장에 나타나 “우파들 놀이에 처음 와봤다”며 윤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그룹 베리굿 출신 배우 조현은 9일 특정당을 지지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조현의 모자색과 지갑색이 특정당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 화근이었다. 이에 조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갑은 파랑이니 1번, 머리끈은 빨간색이니 2번이라는 억측은 나빠요. 모든 사람들을 존중해 주세요”라며 논란을 일축시켰다.

지난 사전투표 당시에도 가수 케이월, 김희철 등이 투표 인증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케이월은 기표소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렸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희철은 붉은 계열 마스크에 특정 숫자가 연상되는 손가락 동작을 취해 특정 후보 지지 논란이 일었다. 특히 김희철이 신고 온 슬리퍼도 붉은색 계열이라 의심이 증폭됐다.

그러나 투표장에 등장한 대부분의 스타들은 별 문제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며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겼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