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게임’으로 스타탄생을 알린 정호연이 아카데미 감독상에 빛나는 알폰소 쿠아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 케이트 블란쳇과 차기작에 들어간다.

세계적인 감독, 배우와 신작을 결정지으며 정호연의 달라진 위용을 가늠케 한다. 18일 버라이어티·데드라인 등 미국 연예매체에 따르면 정호연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첫 시리즈 작품인 애플 TV+ 오리지널 ‘디스클레이머’(Disclaimer)에 캐스팅됐다.

르네 나이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유명 다큐멘터리 제작자가 비밀로 간직해 온 자신의 과거가 낱낱이 담긴 소설책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극이다. 국내에서는 ‘누군가는 알고 있다’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그래비티’의 쿠아론 감독은 지난 2019년 영화 ‘로마’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디스클레이머’에는 케이트 블란쳇, 케빈 클라인 등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정호연은 캐서린(케이트 블란쳇 분)의 조력자 킴 역을 맡을 예정이다.

케이트 블란쳇은 영화 ‘캐롤(2016)’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2009)’ ‘토르 : 라그나로크(2017)’ ‘반지의 제왕’ 시리즈 등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배우다. 지난 1999년 ‘엘리자베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