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왼손 투수 류현진(35ㄱ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복귀 속도를 높였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강도를 높여 120피트(약 37m) 거리를 두고 캐치볼을 했다고 23일 전했다. 이 매체는 전날 류현진이 가볍게 공을 던졌다고 소개하고 "훈련을 시작한 건, 긍정적인 신호"라고 의미를 뒀다.
류현진은 캐치볼-불펜투구 순으로 다시 어깨를 달군 뒤 최소한 한 차례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거친 후 빅리그로 올라올 예정이다.
류현진은 팔뚝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지난 18일 올랐다. 계획대로 재활이 이뤄지면 류현진은 2∼3차례 선발 등판을 거를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실전 등판에서는 구속과 제구를 동시에 회복해야 한다. 류현진은 올해 두 차례 정규리그 등판에서 3⅓이닝 5피안타 6실점(11일 텍사스 레인저스), 4이닝 6피안타 5실점(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극도로 부진했다. 아메리칸리그 강력한 우승 후보인 토론토는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3-2로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하며 10승 5패로 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류현진이 동생처럼 여기는 알렉 마노아가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머쥐었다. 2-2로 맞선 7회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좌월 역전 결승 홈런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