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28)가 MLB 통산 100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4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5회 오클랜드 우완 애덤 올러의 싱커를 강타해 중앙펜스를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 177.1㎞에 비거리는 130m였다. 오타니의 통산 100호 홈런이었다. MLB 통산 444경기만에 달성한 100홈런으로 일본인으로는 마쓰이 히데키(175개)와 스즈키 이치로(117개)에 이어 3번째 10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또 MLB에서 투수로 25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에 100홈런을 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첫 번째 선수는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원조 홈런왕 베이브 루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에인절스는 더블헤더 1차전은 3-4로 역전패했지만, 2차전은 9-1로 설욕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23승13패)를 지켰다.
오타니는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차전에선 홈런 포함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환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