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탬파베이전서 5연패 사슬 끊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14일 28일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 탬파베이전에 등판해 4.1이닝 동안 4안타(1홈런) 1볼넷 3삼진 1실점으로 청신호를 밝혔다. 평균자책점은 13.50에서 9.00으로 떨어졌다.  팀마저 승리하며 5연패를 끊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수가 5회 71개가 되자 교체했다. 아직 전폭적으로 신뢰한다고 볼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날 복귀 무대는 몇가지 점에서 긍정적인 메시지가 보인다. 18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삼진 3개, 헛스윙 8개를 기록했다. 삼진과 헛스윙은 타자를 아웃시킬 수 있는 힘의 원천이다. 
지난 4월 2경기에서 텍사스, 오클랜드전에서 타자의 헛스윙은 각각 4차례에 불과했다. 
타자들에게 집중타를 허용할 수밖에 없는 볼의 힘에 머물렀다. 탬파베이는 텍사스, 오클랜드보다 강한 팀이다. 앞으로도 또 만나야 한다. 
이런 팀을 상대로 8차례의 헛스윙은 비록 삼진은 3개에 불과했지만 긍정의 신호다. 구속도 2021시즌 전반기와 견줘 큰 차이는 없었다. 그리고 이날 가장 인상적인 피칭은 커브였다. 
체인지업(11개)보다 많은 14개를 구사했다.  배터리 대니 잰슨의 리드도 있었겠지만 커브 셀렉션은 하이라이트였다. 
스포츠네트 포스트게임 해설자는 "류현진의 커브를 정말 좋아한다"면서 탬파베이전 1실점 호투의 비결로 꼽았다. 
류현진은 피네스피처다. 구속의 완급조절과 피칭 셀렉션으로 타자를 요리하는 스타일이다. 이날 1회 안타 2개는 체인지업, 4회 안타는 포심패스트볼이었다. 커브는 안타를 맞지 않았다.

LA | 문상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