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가 스타일링 논란을 불렀던 깜짝 숏컷을 직접 잘랐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송지효는 9일 업로드된 유튜브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터키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주사로 빚어진 숏컷 참사를 털어놨다.

개그맨 이용진이 진행하는 ‘터키즈 온 더 블럭’에서 “갑자기 머리를 잘랐지 않나? 항간에는 이별의 아픔으로 잘랐다는 설이 있다”고 하자 빵 터지더니 “솔직히 진짜 처음 말한다”면서 그날의 진실을 털어놨다.

앞서 지난해 11월 송지효는 자신의 SNS에 선머슴처럼 머리를 자른 사진을 올려 팬들을 놀래켰다. 이후 짧은 머리에 모자를 쓰고 SBS‘런닝맨’에 출연했는데, 이때문에 스타일링 논란이 불거졌다.

팬들은 소속사 측에 스타일리스트 교체 등을 요구하며 공식적으로 항의를 하는 등 논란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송지효는 당시 가타부타 해명을 하지 않았다.

8개월여만에 송지효는 “솔직히 너무 창피한데 술을 엄청 먹고 내가 잘랐다. 갑자기 순간 욱했다.그냥 이 짓을 왜 하고 있어 그러고는 가위로 그냥 잘라버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죄송합니다. 우리 애들 욕하지 마세요”라며 자신때문에 애꿎은 욕을 먹은 스타일리스트 등 스태프를 두둔했다.

하지만 송지효의 숏컷이 불러일으킨 파장때문에 팬덤의 항의 성명에 악플까지 일련의 일들을 겪었던 소속사와 스태프들은 무슨 죄인가 싶은 내용이기도 했다.

스타일링 논란 이후 각종 악플이 증가하면서 소속사 측은 지난 1월 “지속적인 악성 글과 루머글, 명예훼손 글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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