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경기서 세비야와 충돌 주목  
"우승 간절한 콘테 감독이 강팀 만들어"

영국 언론은 토트넘 홋스퍼의 변화를 감지하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손흥민과 세비야의 곤잘로 몬티엘의 싸움을 통해 토트넘의 달라지는 모습을 조명했다.
손흥민과 몬티엘은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매치에서 전반전 경기 이후 충돌했다. 몬티엘이 손흥민에게 다가가 항의했고 손흥민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갈등은 토트넘과 세비야 선수단 전체로 번졌다. 두 팀 선수들이 섞여 몸싸움을 벌이며 일이 커졌다. 프리시즌 열린 이벤트성 경기였지만 경기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살벌했다. 이유를 막론하고 두 팀 선수들의 열정과 승부욕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데일리메일도 이 장면을 통해 토트넘 선수들이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스트릿파이터로 발전시키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두려움이 없고 거침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로피를 향한 도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토트넘이 우승을 위해 더 강한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함께 첫 번째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시즌 도중 부임했기 때문에 프리시즌을 함께하지는 않았다. 
지난 일주일간 한국에 체류했던 토트넘은 대단히 타이트한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 체력 좋기로 유명한 선수들이 훈련 도중 무릎을 꿇거나 구토를 하는 등 버거워 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다. 
다가오는 2022~2023시즌 토트넘은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챔피언 타이틀을 얻지 못하고 있다. 콘테 감독과 처음부터 함께하는 다음 시즌에는 왕좌에 오르기 위해 프리시즌부터 거칠게 시동을 걸고 있다.

정다워기자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