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재영이 남편의 암 수술을 고백했다.

14일 진재영은 자신의 SNS에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비몽사몽의 기록. 집에오니 스르르륵 긴장이 풀린다. 지난 4월 건강검진에서 남편은 생각지도 못한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다”고 남편 소식을 전했다.

진재영은 “어떤 이유로 암 환자가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누구나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소식에 혼란스러움은 삶을 충분히 돌아보게 만들었다”며 “이번 서울 출장길. 추석 전 서울 릴레이 미팅을 마치고, 추석 연휴 내내 간병할 생각으로 추석 전 수술날을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걱정할까 어른들께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여름 내내 무거웠던 마음들에 무사히 수술만 마치기를 바라고 또바랬다”고 불안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진재영은 “수술 직후부터 남편은 3일 동안 40도 고열이 내려가지 않았고 3일째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는 그때까진 음성이었으나 1인실이었지만 며칠을 한공간에 머물다 보니 슬슬 몸살 기운이 왔고 엎친 데 겹친 격으로 나도 코로나 확진으로 근육통과 찢어지는 목 아픔 속에 다시 또 자가격리 호텔로 옮겨 7일간의 격리. 남편도 나도 정말 아팠다. 실제로, 집이 너무 먼 제주인 것이 처음으로 가장 원망스런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신을 차려보니 나의 여름이 훌쩍 지났고 9월의 중순 어디쯤에 와있는 듯하다. 기쁘다. 기쁘고 온몸에 아무런 힘이 없다. 모든 것이 다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며 “저와 남편 모두 이제 괜찮아요. 오늘까지 쉴께요”라고 덧붙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편 진재영은 2010년 4살 연하 프로골퍼와 결혼했다. 2017년부터 제주도 서귀포시에 거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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