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갈등 중인 방송인 박수홍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에는 ‘[구조해다홍] 다홍이에게 간택당한 그 날.. 그리고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8일 게재됐다. 박수홍이 자신의 반려묘 다홍이와 처음 만난 날의 기록을 담았다.

이날 그는 “꼬리 들고 따라오는 까만 길고양이”라며 “땅에 떨어진 김밥 먹던, 외롭게 혼자 있던 길고양이. 함께 가자. 따뜻한 집으로”라며 유기묘였던 다홍이를 구조한 첫 날을 회상했다.

박수홍은 “험난했던 길 생활을 보여주는 몸 상태. 옆구리에는 혹이, 몸속에는 회충이 가득한. 6개월 동안 꾸준히 받은 치료들. 오늘도 병원에 다녀온 다홍이. 아빠의 보살핌으로 하루하루 건강해지며 멋진 고양이로 자라는 다홍이”라며 “매일 밤 눈 마주쳐주는,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됐다. 2019년 9월 28일 나의 인생이 바뀌는 운명의 날”이라며 전했다.

박수홍은 길고양이 다홍이와 지금의 아내 김 씨가 힘든 시기에 큰 힘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그는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내고 가족들과 법적 분쟁 중이다. 친형 부부를 상대로 11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박수홍은 지난 4일 서울서부지검에서 대질 조사에 출석했다가 아버지로부터 정강이를 걷어차이는 등 폭행을 당하고 쓰러졌다. 박수홍은 아버지에게 폭행당한 다음날인 5일 MBC ‘라디오스타’, 6일 MBN ‘동치미’ 녹화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 7일 61억원 규모의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형수도 일부 공범인 점이 인정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친형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허위 직원을 등재, 인건비 명목으로 19억원을 가로챘다. 또 부동산 매입 목적으로 회사 자금 11억7000만원도 횡령했다. 사적 목적으로 법인 카드를 사용했고, 박수홍 개인 계좌에서 29억원을 인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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