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이 박수홍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버 김용호가 기소됐다고 밝혔다.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수홍이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운영하는 유튜버 김용호의 거짓 주장에 대해 제기한 허위사실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 고소 사건에 대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2022년 10월 25일 ‘모든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 월 서울지방경찰청이 피의자 김용호에 대해 모든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한다는 결정이 내려진 데 이어, 검찰이 약 4개월간 검토 끝에, 재차 김용호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경찰에 이어 검찰 역시 이 같은 결론을 내리며 박수홍과 그의 배우자, 반려묘 다홍이를 향한 그동안의 김용호의 주장들이 전부 허위이자 거짓임이 입증됐다”고 했다.

노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 내외는 1년간 김용호가 유포한 거짓 소문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의 배우자는 일면식도 없는 유모 씨와 교제했다는 김용호의 거짓주장 때문에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고, 원형탈모증이 오고 공황장애를 겪을 정도로 큰 고통에 시달렸다. 또한 박수홍의 장인은 허위사실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시력 상실 위험에 처해 최근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검찰의 수사 결과를 공유했다. 노 변호사는 김용호가 박수홍의 배우자와 유 씨에 대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휴대폰 포렌식, 출입국 기록, 자동차보험 기록, 마약 검사, 신용카드 내역, 통장 내역 등을 증거로 제출해 명백한 허위사실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김용호가 박수홍의 배우자가 횡령의 본질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과 그의 배우자는 최근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 및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그럼에도 김용호는 줄곧 피의자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며 피해자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워 2차 가해를 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반려묘 다홍이와 관련된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까지 인정돼 기소됐다고 전했다.

박수홍은 향후에도 김용호로 인한 피해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노 변호사는 “김용호는 피해자들이 고소한 이후에도 전혀 반성없이 또 다른 허위 주장을 펼쳐 피해자들에게 막대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혔다. 이 점에 대하여 박수홍 측은 추가적인 고소도 준비 중”이라며 “이후 긴 재판 과정에서도 그들의 잘못을 입증해 더이상 유사한 피해자가 발생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용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수홍 내외, 반려묘 다홍이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수홍은 지난해 8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강요미수, 업무방해, 모욕 등의 혐의로 김용호를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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