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여제’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2)가 미국 빌보드 차트의 새 역사를 썼다.

31일 미국 빌보드의 차트 예고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0집 ‘미드나잇츠(Midnights)’ 수록곡들이 2022년 11월 5일자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톱 10에 모두 안착했다.

‘핫 100’의 정상은 타이틀곡 ‘안티-히어로’(Anti-Hero)가 차지했고, ‘라벤더 헤이즈’(lavender haze)와 ‘마룬’(maroon)이 차례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라나 델 레이가 피처링한 ‘스노우 온 더 비치’가 4위, ‘미드나이트 레인’이 5위, ‘비 주얼드(Be jewelled)’가 6위, ‘퀘스천…?’이 7위, ‘유어 온 유어 오운, 키드’가 8위, ‘카르마’가 9위, ‘비질란테 싯’이 10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핫 100’ 역사상 처음이다. 이전 ‘핫100’ 톱10 최다 진입 기록은 작년 9월에 ‘힙합의 제왕’으로 통하는 캐나다 출신 래퍼 드레이크(Drake)가 정규 6집 ‘서티파이드 러버 보이(Certified Lover Boy)’로 세운 9곡이었다.

빌보드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빌보드 ‘핫 100’ 차트 64년 역사상 가장 역사적인 주들 중에 한 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트위터를 통해 “핫 100의 톱 10이 내 10집 음반 10곡이라고? 난 완전 난장판이다”라며 놀란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래미 어워즈’ 11회, ‘빌보드 뮤직 어워즈’ 29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34회를 수상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팝스타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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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니버셜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