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37)가 남편인 최병길 PD와 함께 설립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전문 기업 투자와 관련해 폭로했다.

서유리는 지난 1일 트위치 생방송을 통해 “20대, 30대 때 내 모든 걸 바쳐서 마련한 아파트가 있다. 용산에 아파트가 있는데, 그 아파트를 내가 로나유니버스 한다고 털어 넣었다”면서 “로나유니버스에 지분이 있는 줄 알았는데, 하나도 없다고 한다. 내가 지금까지 대주주인 줄 알았지만 빈털터리다”라며 로나유니버스 대표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네 돈으로 사업했어야죠’라고 하더라. 내가 사기를 당한 거냐”며 덧붙였다.

서유리는 “로나는 회사 만들기 전에 내가 만든 거다. 로나도 잘못 하면 뺏길 수 있다. 남은 게 하나도 없다”며 “나는 이야기를 다 안 듣고 그냥 남편이 인감 달라고 하면 줬다. 다 내 잘못이다. 갑상선 뗄 정도로 열심히 일했는데, 다시 방송할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후 로나유니버스 측은 2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해당 방송에서)서유리의 투자 및 지분 관계 등에 대해서 언급하신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들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서유리 및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유리는 지난 3월 남편인 최병길 PD와 함께 버추얼 인플루언서 전문 MCN기업인 로나유니버스를 설립했다. 더불어 동명의 버추얼 그룹에서 리더 로나로 활동했으나, 지난달 돌연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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