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거나 지면 무조건 탈락, 승리해도 '가나 vs 우루과이전' 결과에 따라 결판

[뉴스포커스 / 복잡한 한국 16강행 셈법]

▣포르투갈에 승리 전제로 한 '경우의 수'

◇우루과이, 가나에 지면
가나 승점 6점, 승점 4에 그치는 한국 바로 탈락
◇우루과이, 가나와 비기면
한국-가나 나란히 1승1무1패, 골득실 따져봐야
◇우루과이. 가나에 이기면
가나 4위 탈락, 한국-우루과이 골득실 따져봐야

또 다시'경우의 수'다.

포르투갈이 H조에서 16강에 선착하면서 벤투호에도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이 피어올랐다.

포르투갈은 28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대0 낙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은 2승무패, 승점 6점을 기록해, 남은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보해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따라서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행 남은 티켓은 한 장 뿐이다. 

포르투갈에 이어 조 2위에는 1승1패, 승점 3점인 가나가 랭크됐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3위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막판 대역전극을 쓸 가능성이 존재한다. 

무조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충돌하는 포르투갈을 꺾는다는 전제조건 하에서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다음달 3일 오전1시 한국-포르투갈, 우루과이-가나의 최종전이 동시에 열린다. 한국의 자력 16강행은 불가능하다. 한국의 16강 진출 대전제는 포르투갈전 승리다.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한국은 포르투갈에 비기거나 지면 무조건 탈락이다. 한국은 최대 승점 2점에 그치며, 이미 승점 3점인 가나를 넘지 못한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는다는 전제 하에, 우루과이-가나전 결과에 따른 경우의 수는 크게 3가지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진다면.
한국은 바로 탈락이다. 가나가 승점 6점이 되는 반면 한국은 승점 4점에 그치기 때문이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긴다면. 
그럴 경우 한국과 가나가 나란히 1승1무1패(승점4)가 된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이다. 골득실을 따져봐야 하는데 가나의 골득실은 0, 한국은 -1이다. 따라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다득점까지 따지면 한국이 불리하다. 가나는 이미 5골을 넣은 반면 한국은 2골을 넣는데 그쳤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면. 
가나는 4위로 탈락하고,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승1무1패(승점4)가 된다.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한국이 -1, 우루과이가 -2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각각 같은 골 차이로 이기면 한국이 16강에 간다. 한국이 1골 차로 이기면 우루과이는 3골 차로 이겨야 한다. 다득점도 한국(2골)이 우루과이(0골)에 앞서있다. 다득점까지 같으면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비긴 만큼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각각 경고 3장씩 받았는데, 카드를 적게 받는 게 유리하다. <관계기사 2면·스포츠섹션>

"마지막이다. 모여라. 뭉치자"

'코리아타운플라자'서 한국-포르투갈전 합동 응원전
 비 예보에 실내서 실시…오전 6시30분부터 입장 가능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가 내달 2일(금) 오전7시 코리아타운플라자 3층(James M.Wood 길 입구로 입장)에서 한국-포르투갈 축구 경기의 단체 응원전을 개최한다.
한인회는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한국 대표팀에 대한 한인들의 단체 응원 문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코리아타운플라자의 영 김 대표와 헤더 허트 LA시의원실의 협조로 다시한번 한 자리에 모여 합동 응원을 펼칠 수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포르투갈전이 열리는 금요일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코리아타운플라자 몰 3층의 실내에서 응원전을 하기로 했다. 수용 인원은 최대 300~400명이며 경기가 시작되기 30분전인 6시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제임스 안 회장은 "절박한 심정의 대표팀 선수들에게 LA동포들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전해질 수 있도록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info@kafla.org / 323-732-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