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및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곽도원, 김새론, 그룹 신화의 신혜성, 작곡가 돈스파이크 등이 당분간 KBS에 출연할 수 없게 됐다.

21일 KBS에 따르면 이들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한시적으로 KBS 출연정지 처분을 받았다.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운영기준에 따라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등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 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 규제, 방송 출연 정지 등을 처분을 내리고 있다.

곽도원, 김새론, 신혜성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곽도원은 지난 9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어음초등학교 부근 한 도로에 세워둔 SUV 차량 안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은 지난 5월18일 오전 8시쯤 서울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 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채혈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넘는 만취상태로 드러났다. 사고 이후 김새론은 출연 예정이던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고 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또한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개들’의 출연분이 편집돼 정다은이 대체 투입됐다.

신혜성은 지난 10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도로 위에서 잠들었고,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체포됐다. 당시 자신의 차량이 아닌 다른 이의 차량을 운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세간의 질타를 받았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2월부터 9회에 걸쳐 약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공동 투약 5회를 포함해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 중이다. 7회에 걸쳐 타인에게 필로폰 및 엑스터시를 교부하고, 약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는 지난 20일 ㅌ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혐의로 구속된 돈스파이크의 2차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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