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기영이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터번을 두른 셀카를 공개해 궁금증을 모았다.

강기영은 지난해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댄디한 변호사 정명석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말쑥한 수트 차림의 정명석을 떠올리면 극과극 변신.

강기영은 19일 “영화 <교섭> 디데이”라는 글과 함께 촬영현장 사진을 올렸다. 차기작인 ‘교섭(임순례 감독)’ 속 현장 모습으로 보인다.

기하학적인 붉은 무늬가 담긴 터번을 쓴 강기영은 콧수염까지 길러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깜짝 놀랄 변신에 공효진은 “ㅋㅋㅋ 기대 기대”라며 호응했다.

팬들도 “내가 언제 이런 사람을 팔로우했지 충격” “이게 왜 이렇게 웃기지 정말로?”라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구릿빛으로 보이는 강기영의 얼굴에 중동의 인종적인 특징을 드러내는 분장이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몇몇 누리꾼은 “웃지 마세요. 이건 우리의 사우디 문화입니다. 이건 우리를 매우 화나게 하고 상처를 준다” “아무도 못 봤어 빨리 삭제” 등의 반응이었다.

한편 배우 현빈, 황정민, 강기영이 주연의 ‘교섭’은 지난 18일 개봉했다.

‘교섭’은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탈레반에게 납치되는 최악의 피랍사건이 발생한 뒤 외교관 재호(황정민 분)과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 분)이 인질 구조를 위해 피말리는 교섭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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