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인보우 지숙의 남편이자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이두희씨가 횡령, 사기 등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4일 프로그래밍 교육브랜드 멋쟁이사자처럼(대표 이두희·이하 멋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8일 구 메타콩즈 경영진 측이 제기한 이두희 대표의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사기 등 사건 2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인정받고 불송치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두희 대표는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NFT 시장에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메타콩즈 이강민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13일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사기 등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메타콩즈는 대체불가토큰(NFT) 기업으로, 지난해 국내 주요 NF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두 대표의 갈등은 멋사가 메타콩즈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메타콩즈 투자자들은 지난해 7월 경영권에 문제가 있던 메타콩즈 경영진 퇴진을 요구했다. 결국 메타콩즈 이사회는 이강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나성영 멋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이강민 전 대표는 이두희 대표가 지난해 메타콩즈의 NFT판매 프로젝트 ‘라이프 고즈 온 민팅’ 판매 대금 중 14억 290만 원과 용역비 5억 9800만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두희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이두희 대표는 공식 채널을 통해 “메타콩즈 임직원 임금 지급에 대한 책임은 현 메타콩즈 경영진에 있다. 그러나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자 메타콩즈 임직원들이 예정된 일정에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알렸다.

한편, 이두희는 천재 해커로 불리던 프로그래머로, tvN ‘더 지니어스’, MBC ‘부러우면 지는 거다’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는 지숙과 오랜 열애 끝에 지난 2020년 10월 31일 결혼했다.

이하 ‘멋쟁이사자처럼’ 공식입장 전문.

멋쟁이사자처럼(대표 : 이두희, 이하 멋사)은 지난 8일(수) 구 메타콩즈 경영진 측이 제기한 이두희 대표의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사기 등 사건 2건과 관련해 불송치(범죄 인정 안됨, ‘무혐의’) 결정을 통보받았으며 이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멋사는 그동안 수사기관의 판단이 있기까지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적극적으로 소명에 임해왔습니다. 이같은 수사 결과는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며, 아울러 존중하는 입장임을 전해드립니다.

멋사는 ‘메타콩즈 사태’ 이후 홀더와 직원들,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도의적인 책임감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기업인수 의지를 밝혀왔고, 올초 나성영 대표 선임과 신임 이사회 구성을 마침으로써 경영 정상화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멋사와 이두희 대표는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NFT 시장에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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