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느님’ 유재석이 소속사 안테나에 30억원을 쐈다.

27일 카카오 엔터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 9일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안테나 주식 2699주(지분율 20.7%)를 30억원에 인수하며 3대 주주에 올랐다. 같은날 안테나 대표인 유희열도 안테나 모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안테나의 지분 21.37%(2786주)를 32억원에 사들여 2대 주주가 됐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2021년 유희열의 지분 19%를 포함해 지분 100%를 100억원대에 사들였다. 유희열은 카카오엔터 유상증자 당시 안테나를 매각하면서 받은 자금 일부인 70억원을 카카오엔터 유상증자에 투입해 지분 0.07%를 확보한 바 있다.

유희열이 카카오엔터로부터 주식을 사들이면서 현재 카카오엔터의 보유 주식 수는 7553주(57.93%)로 감소했다. 당시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제 3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전해진 20.7%의 주인이 바로 ‘유느님’ 유재석이었던 셈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 측은 27일 “유재석이 안테나의 미래 성장과 비전에 대해 유희열 대표와 오랫동안 고민을 나눈 끝에 내린 결정으로 알고 있다”며 “2021년 안테나에 합류한 유재석은 회사의 일원으로 소속회사의 성장과 미래 비전에 대해 강한 책임감, 애정을 갖고 유희열과 함께 고민을 나눠왔다”고 전했다.

앞서 유재석은 카카오엔터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해 카카오엔터 주주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안테나는 유희열을 비롯해 유재석, 이상순, 이효리, 이미주, 권진아, 샘 김, 이진아, 정승환,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콘스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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