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배우 이은이 연예계 은퇴 뒤 매니저로 전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은은 연예기획사 이미지나인컴즈 유튜브 크리에이티브 사업팀의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미지나인컴즈는 방송인 남희석, 조세호, 지상렬, 김경진 등이 소속돼 있다. 이은은 이 회사에서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과 교수, 조수빈 전 KBS 아나운서, 고교생 크리에이터 마이린 등 크리에이터들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고 있다.

이은이 연기자에서 매니저로 전업한 건 과거 연인과 교제와 결별의 여파가 컸다. 이은은 “배우 이은이 아닌 누군가의 여자로 알려진 게 너무 힘들었다. 결별 뒤에는 실어증에 걸려 4년동안 정신과 진료를 받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010년 부친상을 당한 뒤 현재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그는 ‘먹고 살기’ 위해 연기를 그만두고 직업을 바꿨다. 처음에는 드라마 보조작가로 일하다 방송인 김신영의 매니저 임민우 이사의 소개로 현재 회사에 입사했다.

이은은 “처음에는 급여를 받기 위해 입사했는데 일에 재미를 붙였다. 크리에이터들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들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는 게 뿌듯하다”며 “회사 사옥 1층에서 카페도 운영 중이다. 이제는 크리에이터 사업팀 팀장 이은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연예계에는 이은과 이미지나인컴즈 A대표의 결혼설이 떠돌기도 했다.이은이 이 회사에 입사해 승승장구한 것은 물론, 이은의 개인 채널에 올라온 반려견 사진이 A대표의 개인 채널에도 게시되면서 소문이 일파만파 퍼졌다.

이은은 “사실무근이다. 휴가도 없이 3년간 일만 하고 있다. 이성과 교제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며 “A대표님은 업무상으로 만난게 다다. 십몇년 전 한 사람을 장시간 만난 게 큰 상처가 돼 연애라면 지긋지긋하다. 현재 싱글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은은 2003년 영화 ‘튜브’로 데뷔, MBC 드라마 ‘궁’(2006)과 KBS2 드라마 ‘마왕’(2007)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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