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장 팬 7만명 춤과 함성

미국의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당시 팬들이 일으킨 진동이 지진계로 2.3을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 “스위프트가 지난주 시애틀 라이브 공연을 할 당시 7만명의 관중과 음악소리 등이 일으킨 진동이 엄청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진학자들은 지반가속도를 측정한 뒤 리히터 척도로 전환, 지진의 강도를 측정한다. 웨스턴 워싱턴대 지진학자 재키 카플란-아위바흐는 “이른바 ‘스위프트 진동’이 최대지반가속도를 평균 초당 11㎝가량 높였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열린 미식축구 경기에서 마지막 순간 극적인 터치다운이 나왔을 때 시애틀 시호크스의 팬들이 일으킨 진도 2.0보다 2배 이상 강한 수준이다. 리히터 진도 0.3의 차이는 실제로는 2배 이상의 차이다.

지진학자는 22일과 23일 공연 내내 일어난 ‘스위프트 진동’은 ”가장 강한 진동을 일으킨 대규모 콘서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데뷔한 스위프트는 음악성과 상업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2010년대 이후 가장 성공한 여성 음악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히 자국인 미국 내에서의 인기는 절대적이다.

특히 스위프트 공연은 방문하는 도시마다 물가가 치솟는 등,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경제와 스위프트의 합성어)’라는 단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음악업계에서는 스위프트가 “올해 공연 수익으로만 10억달러이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