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톱스타 심은하의 허위 복귀설을 퍼트린 제작사 바이포엠스튜디오가 결국 검찰에 송치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구태연)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유모 대표를 수사 중이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불송치로 결정했으나, 심은하 측의 이의로 지난 달 검찰로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지난 2월 “배우 심은하가 연예계 은퇴 22년만에 복귀한다”는 내용의 자료를 냈지만 심은하 측은 계약한 적이 없다며 바이포엠 스튜디오와 유모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바이포엠 측은 “심은하의 에이전트라는 연예계 인사 A와 계약을 체결하고 출연료 총액 30억원 중 15억원을 지급했다”며 “하지만 이는 심은하 출연과 관련해 정당한 대리 권한이 있고 계약금을 전달했다는 A의 말과 A가 당사에 제시한 배우의 도장, 관련 날인 서류들, 문자메시지 등과 아울러 심지어 배우의 대역을 구해서 전화 통화를 주선하는 등 일련의 자료와 행위들이 모두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신들도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심은하 측은 지난해에도 바이포엠 측이 복귀설을 퍼뜨렸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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