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수익만 3조원에 달하는 팝스타 비욘세가 시야제한석을 20만원에 판매해 해외 누리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은 “비욘세가 무대가 보이지 않는 ‘청취 전용’ 좌석을 122파운드(한화 약 20만1100만 원)에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만약 내가 듣기만 하고 싶었으면 주차장에 서 있어도 된다”고 분노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비욘세의 ‘르네상스 월드 투어’ 평균 티켓 가격은 약 700달러(한화 약 82만 원)에 형성됐다. 포브스는 비욘세가 투어로만 약 25억 7000만 달러(한화 약 3조 3천억 원)을 벌어들일 것을 전망했다.

앞서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브루노 마스 내한공연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발생했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된 공연에 다녀온 한 누리꾼은 “시야제한석도 아닌데 무대와 전광판이 아예 보이지 않는 벽 뷰”라며 “입장해서 진심 황당했다”며 좌석결제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석은 6만1600원으로, 5만2800원인 시야제한석보다 고가다. 결국 해당 사건은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가 티켓값을 환불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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