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으로 투병했던 배우 안성기가 건강한 모습으로 공연장을 찾은 모습이 포착됐다.

배우 정경순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채널에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손숙의 연극 ‘토카타’(배삼식 극본, 손진책 연출) 관람 인증샷을 올렸다. 손숙의 60년 연극배우 인생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오는 9월10일까지 상연된다.

정경순은 “손숙 선생님 공연 ‘토카타’에서 오랜만에 혜수와 함께. 그리고 안성기 선배님, 사랑합니다”라며 안성기와 김혜수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안성기는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퉁퉁 붓고 머리가 빠졌던 과거 모습과 달리 한층 건강해진 모습이다. 머리도 검게 염색해 더욱 젊어보인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4월 ‘4회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수상자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안성기는 “제가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시기에 건강 문제가 생겨 한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지만, 이제 다시 거의 건강을 회복했다”면서 “남아있는 제 삶에서 열정을 다해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신명을 바치려는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고 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절친한 후배 박중훈이 찾아와 꽃다발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나 2006년 개봉한 영화 ‘라디오스타’(이준익 감독)에 스타와 매니저로 함께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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