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김수철이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데뷔한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김수철 데뷔 45주년 기념공연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를 펼친다.

이 무대에서 김수철은 지휘자로 데뷔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00인조 동서양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웅장한 하모니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김수철은 1978년 전국대학축제 경연대회에서 ‘작은 거인-일곱색깔 무지개’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후 대중가요, O.S.T, 공연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가운데서도 유독 국악 사랑을 놓치지 않았다. 국난 극복이라는 민족의 염원과 의지를 투영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을 음악으로 표현한 ‘팔만대장경’, 국악 현대화의 치열한 고민을 담은 ‘불림소리Ⅱ’,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편제 O.S.T’ , 88 서울올림픽 및 2002 한일월드컵의 주제곡 등은 국악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곡들이다. 이번 무대에서 김수철의 국악 곡들을 비롯해 ‘내일’, ‘나도야 간다’. ‘젊은 그대’ 등 대표곡을 감상할 수 있다.

김수철은 “수년전부터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를 통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대를 선보이고 싶었지만 재정난과 코로나 19라는 역경을 겪으며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전 세계를 휩쓸며 이목을 끄는 이때 우리 순수예술 국악의 진면목을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공연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통해 특별히 청소년과 청년들이 국악에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무대에는 김수철의 음악 친구들이 함께 한다. 가수 양희은, 백지영, 이적, 성시경, 화사 등 초특급 게스트가 참여한다.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콜센터에서 예매할 수 있다. eggro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