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 등으로 알려진 51세의 독일 출신 배우 크리스천 올리버(사진)가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두 딸과 함께 사망했다.
카리브해 섬나라인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프티 네비스 섬 서쪽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탑승하고 있던 올리버와 그의 10세·12세 두 딸이 숨졌다.
비행기 조종사까지 모두 4명이 사망했으나 자세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비행기는 단발 엔진을 쓰는 경비행기였다.
올리버는 독일에서 태어났으며 데뷔 이후 LA와 독일을 오가며 60여편의 영화와 TV에 출연하며 활동했다.
한국에는 2008년 개봉한 워쇼스키 감독의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한 배우로 알려져 있는데 이 영화는 가수 겸 배우 비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특히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새 영화 '포에버 홀드 유어 피스' 촬영을 마친 그는 나흘 전에 "낙원 어딘가에서 인사를! 2024년에 우리가 온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