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시그널’의 속편이 제작된다.

14일(이하 한국시간) 김은희 작가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탈리아 로마의 라 사피엔차 대학에서 열린 ‘K-콘텐츠의 힘, 한국 영화·드라마 열풍 비결은? 작가, 배우, 제작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장원석 대표는 “김 작가와 함께 드라마 ‘시그널’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작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은희 작가도 ‘시그널’ 시즌2 제작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아신전’을 공개하기 전 언론 인터뷰에서 “‘시그널’에서 못다 한 얘기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저도 어떤 방식으로든 ‘시그널2’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과 의지가 있다. 어떻게 해서든 은퇴 전에는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방송된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 온 간절한 무전으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 배우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이 출연, 최고 시청률 12.5%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장원석 대표는 ’터널’, ‘범죄도시’, ‘악인전’을 제작했고, 김은희 작가는 ‘시그널’을 비롯해 드라마 ‘싸인’, ‘유령’, ‘악귀’등을 집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SBS 드라마 ‘악귀’에서도 힘을 합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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